브라보, 나의기록

육아맘 웹디자이너 프리랜서 전향이야기

룰루0327 2022. 8. 2. 23:37

불과 2년전만에도 회사를 다니고 저녁엔 아이를 돌보는 평범한? 직장인 이었다.
아니 전투적으로 육아와 생계를 함께하는 워킹맘이다.
매일 아침에 기계적으로일어나 늦게 자는 딸을 뒤로한채
엄마가 집으로 와주거나 데려다 주었고,
지친하루를 시작했다.

회사업무는 늘.. 많았다. 정규직이란 이름아래 일을 많이도 주었다
손이 빨라 쳐내는 기분으로 매일 쳐내고 나면 하루가 금방이었ㄷㅏ.
파트장이라 업무 분배며 실무며 동시에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지하철에몸을 맡겨 친정집으로 오면 피곤하지만
딸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평범한 육아맘은 아니다. 싱글맘이다
결혼 생활일때도 물론 거의 혼자했다. 경제며, 육아며, 집안 일까지..
지쳤다. 지금은 그 해방감이 좋다.
누가 있는것보다 없는게 덜 불행했다. 왜냐면 자꾸 니일 내일하는거보다
내일이다 생각하고 그냥 다하는게편했다. 아무튼 그렇게 바쁘게하루하루를 보내고 나니..
회사가 싫었다. 아침이 싫었고, 계절이 변화하는 것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현실이 싫었다.
번아웃같은것?도 왔다. 그러던중 곁에 짝꿍이 퇴사를 하라고 했다.
나는 충분히 능력이 있다면서.. 그런데 정규직해본사람은 다 안다
월급의 노예가 마약처럼 절대 헤어나올수 없다는 것을. 매달 따박따박 주는 월급이 얼마나 큰가..
그래서 고민은 했지만 선택할수 있는 길은 아니었다.

그런데 회사가 불을 지폈다. 회사가 이사를 하게 됨에 따라 집에서
지하철로 환승을 3번이나 하게되었고. 또 업무는 그대로과중되었다.
내가 사람을 뽑아달라고 했던 말은 무시한채 야근하지않으니
일이 없다는것?이라는 논리로 강행했고. 내 대답은
퇴사다.
일을 아무리 많이해도 티안나는 웹디자인.. 운영업무..
암튼. 그렇게 결정했고
처음엔 너무 불안하고 떨렸다.
그래서 크몽에 웹디자인 프리랜서업무도 올리고 뭐라도했다.
다행인지, 연락이 몇군대 왓고 작업도 했다.
하지만 월급보다는.. 작았다. 그래도 꾸준히 했다.
나를 믿고, 유튜브로 웹디자인 프리랜서도 찾아보았다.

쉬면서 찾아오는 불안감은 늘 있다.
쉬고있는데 머리는 항상 바빴다. 생계형 싱글맘은
맘이 편치않다. 다행히, 고정으로 거래를 하는 거래처가 생겼다.
작은 몇군데를 뚫어서 노선을 바꾸었다. 일을 조금하고, 조금받자
대신 2-3군데 고정을 잡기로했다.

생각보다 괜찮았다. 물론 대금문제며, 월급은 그날 들어오는
짜릿함이있지만. 프리는 쪼아야?/하는 불편함이있다.
그렇게 짧고 굵게 몇군데씩 일을 시작했고
1년이지났고, 2년이 다되어간다.
반고정 일이지만 업무를 잘하고 책이감있게 해나가면
꾸준히 일이 있고, 생각보다 일은 있다. 프리랜서로 집에있어도 물론 .. 바쁠때도있고
그렇지만 오전에운동이나 산책, 아아를 사먹는 여유도 생겼다.

그리고 가까운 친구와 점심 브런치정도 먹을수있는
여유도 생길떄도있다.



ㅎㅎ 가끔 너무 바쁘고 스스로의 싸움을 할떄도 있지만
일하다 지치면 낮잠도 자고, 내 생활을 좀더 즐길수있다.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책임감인것같다.
주에 1회정도 출근하는 회사에 소속되었는데
일은 찾아서 한다. 프리라고 책임감없이 하지않고
내가 주인인것처럼 열심히 한다. 덕분인지 짤리지않고 아직까지
고맙게 다니고있다. 세상에 틀을 깨는 방법은 여러가지인것같다
그게 정답이라고 항상 생각했던게 아닐때도 있고
그 틀을 깨는 순간 새로운 세상이 또 열린다.
늘 생각하고, 고민하고, 반성하며 오늘을 즐기며 살고싶다.